비트코인이 탄생하고 10년. 블록체인은 가상화폐 네트워크 기반으로서 기능할 뿐 아니라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의 플랫폼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블록체인 상에서 가동하는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이란 무엇일까? 또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어떤 블록체인 상에 존재하고 이용되고 있을까? 기존의 중앙집권형 애플리케이션과는 무엇이 다르고 어떤 장점이 있을까? 향후 전망과 함께 소개한다.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이란?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인터넷 상의 애플리케이션 다수는 중앙집권형 애플리케이션이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의 경우 운영 주체인 페이스북사가 있고 중앙집권적인 서버 환경 상에서 서비스가 가동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6,000만 명 이상의 유저 데이터가 유출되는 사건이 일어나 마크 주크버그 CEO를 대상으로 한 미국 하원의 공청회가 열린 것이 기억에 새롭다. 거대 플랫폼을 조작하는 한 명의 CEO에게 강력한 권력이 집중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자 경계심이다.

중앙집권적인 조직이 없고 또는 그 영향력이 작은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이 탄생하고 있다.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하면 예전에는 P2P 음악 공유 서비스인 냅스터 등이 있었지만, 여기에서는 최근 주목을 끌고 있는 블록체인 상의 프로그램(스마트 컨트랙트)으로서 실장된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을 의미하는 것으로 본다.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은 복수의 서버로 구성된 분산형 네트워크인 블록체인 상에서 운용되므로 애플리케이션 자체도 분산형 혹은 분산 경향이 강해진다. ‘분산 경향이 강해진다’라고 표현한 이유는, 프로그램이 블록체인 상에서 실행되고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도 블록체인 상에 남지만 웹 인터페이스를 중앙집권적인 서버가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완전한 분산형이라고 할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의 특징으로는 애플리케이션을 일원적으로 관리하는 사람이 없으므로 의도적으로 시스템을 정지시킬 수 없다는 것, 블록체인 상에 발행되는 토큰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퍼블릭체인 상의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네트워크의 처리 능력 등의 제약에 의한 확장성의 문제도 부상되어 플랫폼/애플리케이션 레벨에서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2017년 말의 가상화폐 버블 가운데 아기고양이를 키우는 게임인 CryptoKitties가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릴리즈되어 네트워크를 크게 압박한 것 등이 배경에 있다.

분산형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서 블록체인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을 움직이는 것이 가능한 플랫폼으로서 가장 유명한 것은 이런 타입의 플랫폼의 선구자인 이더리움이다. 이더리움은 비탈릭 부테린에 의해 2013년 고안되어 2015년 릴리즈 이후 현재까지 개발이 계속되고 있다. 커뮤니티 규모가 크고 오랫동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서 또 ICO에서도 이용되어 왔다. 가령 ERC20・ERC223・ERC721 같은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사용이 상정되는 토큰의 표준이 확립되어 있고 OpenZeppelin 같은 정평 있는 라이브러리도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스케일러빌러티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 또 블록체인으로의 기록을 동반하는 스마트 컨트랙트의 실행에는 수수료가 필요하다. CryptoKitties와 같은 초기의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단순히 유저에게 부담을 요구하는 것으로부터 장면별로 지갑을 열어 지불이 필요해져서 게임 체험에 있어 부자연스러움이 있다.

이더리움이 안고 있는 처리 능력의 문제를 해소하는 플랫폼도 나오고 있다. 다니엘 라리머가 개발한 다양한 소셜 애플리케이션이 가동하는 스팀이나, 그가 그 다음에 개발에 임한 EOS에서는 그가 분산형 거래소 BitShares의 시대부터 개발한 DPoS(Delegated Proof of Stake)라고 불리는 알고리즘이 합의 형성에 이용되고, 블록타임의 단축이나 수수료의 무료화가 꾀해지고 있다. 단 PoW(Proof of Work)의 이더리움에 비해 스케일러빌러티, 시큐러티, 분산도 면에서 과제가 지적되고 있기도 하고 애플리케이션별로 요건을 고려해 최적의 플랫폼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EOS는 2018년에 가동한 새로운 플랫폼이지만 이미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존재한다.

이외에 중국판 이더리움이라고 불리는 NEO, 이더리움 상에 탄생해 후에 독자의 플랫폼으로 업데이트된 Tron 등도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플랫폼이다.

인기 있는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이란?

블록체인 상에서는 어떤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이 가동하고 있는가?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의 동향을 알 때 도움이 되는 웹 사이트가 있다. 이더리움, EOS, TRON 상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는 DappRadder(https://dappradar.com/), 스팀 상의 애플리케이션도 포함하면 State of the DApps(https://www.stateofthedapps.com/ko)가 각 애플리케이션의 이용자 수와 트랜잭션 양과 같은 통계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예전에는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하면 분산형 가상화폐 거래소나 갬블에 관한 것이 주류였지만, 2017년 가상화폐 버블 중에 릴리즈된 CryptoKitties는 현재 주류의 콜렉터블이라고 불리는 게임 내에 아이템 수집 요소가 있는 블록체인 게임에 불을 붙이는 역할을 했고 대체 불가능한 토큰의 표준 ERC721이 폭넓게 알려지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다.

분산형 게임으로서는 double jump.tokyo의 My Crypto Heroes가 이더리움 상의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목할만하다. 이더리움 상의 게임이면서 EOS용의 사이드체인 LoomNetwork를 채용해 자연스러운 게임 체험을 실현하고 있다. 또 수집과 배틀을 조합한 Blockchain Cuties는 이더리움, EOS, Tron이라는 3가지 블록체인을 이용한 멀티 블록체인의 분산형 게임이다.

기존의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의 주류 분야에 게임이 더해진 상태이지만, 이 외의 애플리케이션도 나오고 있다. 소셜 블록체인을 표방하고, 커뮤니티의 형성이나 유저로의 보상 부여를 목표로 하는 스팀 상에서는, 2016년 최초의 애플리케이션으로서 소셜미디어 스팀잇이 릴리즈되었다. 스팀잇으로 유입된 유저나 스팀잇에서 형성된 커뮤니티를 기점으로 분산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Fundition,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Utopian 등 다른 블록체인 상에서는 볼 수 없는 소셜계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이 스팀 상에 탄생하고 있다.

2018년에 릴리즈되어 스팀 상에 가장 트랜잭션 수가 많은 카드배틀게임인 Steem Monsters은 스팀으로 신규 유저를 유입하는 데에도 공헌하고 있는 듯하다. 스팀의 특징은 스팀잇을 수단으로 가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를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가상화폐를 확보한 유저가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가상화폐를 유통시킴으로써 토큰 이코노미가 형성되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다.

향후 전망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의 분야는 금융이나 갬블에서 시작되었고 현재는 게임이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나아가 기존에 인터넷 상에 중앙집권적으로 제공되던 서비스도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될 것이다. 반드시 모든 것이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이 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토큰과 친화성이 높은 분야, 나아가 페이스북 사례와 같이 중앙집권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에 사건이 발생하는 분야에서는 앞으로 조작 불가능의 특징을 가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니즈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많은 블록체인이 여전히 스케일러빌러티의 문제를 안고 있고 대량의 트랜잭션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데 문제가 있지만 서서히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레벨에서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다. 또 큰 부하가 동반되는 처리를 블록체인에서 다루는 RNDR 같은 야심적인 프로젝트도 나오고 있다. 기술혁신에 맞춰 실제로 유저의 이용이 진행되는 열쇠가 되는 토큰 이코노미의 형성을 기대한다. 비트코인이 탄생한 지 10년,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이 일반화되는 날이 오는 것도 아주 먼 미래의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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