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와치 출시 대수는 2022년 1.7배로 확대 

웨어러블 시장에는 손목시계와 옷, 액세서리, 이어폰, 안경 등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하고 있다. 폭넓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스포츠부터 엔터테인먼트까지 광범위한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IDC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점유율의 58.2%를 차지하는 스마트와치의 총 출시 대수가 2018년 7,280만 대, 2022년까지 1억2,22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전체의 출시 대수를 놓고 보면 스마트와치 만한 성장세는 아니지만, 2018년 예상 출시 대수는 1억2,530만 대(전년 대비 8.5% 증가), 2022년까지는 1억8,990만 대로 완만하게 성장할 것 같다.

 젊은 세대가 스마트와치에 요구하는 것은 ‘다기능성’ 

스마트와치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는 2가지 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스마트와치에 관심 있는 개발도상국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고, 둘째 선진국의 소비자가 좀 더 고기능의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소비자의 세대 교체가 일어나면서 스마트와치에 요구하는 역할에도 변화가 보인다. 이전 세대가 ‘전자기기’로서 스마트와치를 이용했다면 젊은 세대는 ‘고기능의 손목시계’나 ‘소형 스마트폰’으로 스마트와치를 보고 있다. 그래서 단순한 기본 기능을 갖춘 것보다 스마트폰처럼 다기능이나 편의성을 겸비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NPD의 조사에 따르면, 웨어러블 디바이스 ‘핏빗’의 주요 이용자가 35세 이상에 소득 10만 달러 이상의 비교적 부유한 층이었다면, ‘애플와치’를 비롯한 스마트와치는 소득 4.5만 달러 이하의 젊은 층이 주요 이용자다. 피트니스 트래커로서 한 시절을 풍미한 ‘핏빗’의 매출액이 바닥을 치는 한편, 결제 기능이나 음성 통화 기능 등이 있는 ‘애플와치’가 순조롭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기인할 것이다.

IDC의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의 기호는 좀 더 세련된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장점들, 예를 들어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이나 통신에 있어 포맷이나 디바이스의 차이를 자동 조정하는 스트리밍 멀티미디어의 엔터테인먼트성을 스마트와치에 융합시켰다는 점에서 애플와치가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하이브리드 스마트와치의 등장 

이런 경향은 하이브리드 스마트와치의 등장이라는 형태로 이미 모습을 드러냈다. 기술에다가 패션성과 기능성을 융합시킨 하이브리드 스마트와치는 스마트와치 원래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자인을 기존의 손목시계와 비슷하게 한 것이다.

‘핏빗’이나 ‘애플와치’와 같이 화면 터치로 조작할 필요 없고 겉보기에는 보통 손목시계와 다름없다. 심플하지만 세련된 디자인이 많고 공식석상의 자리에서 착용해도 위화감 없다. 리튬전지 사용이 많으므로 충전의 번거로움이 없고 ‘슬립모드에서는 곧바로 시간을 체크할 수 없다’는 기존의 스마트와치의 불편함에서 해방되는 장점도 있다.

기존의 스마트와치가 기능성을 우선으로 했다면 하이브리드 스마트와치는 고급스러움과 패션성을 우선으로 한 느낌이 강하다.

다양한 패션 브랜드가 시장에 참여하는 가운데 기존에 미국 Fossil은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스마트와치에 머물지 않고 Kate Spade New York이나 DIESEL같은 자사 브랜드를 이용해 풍부한 상품 라인을 전개하고 있다.

그 외에도 GPS 기기 메이커인 Garmin이 개발한 ‘Garmin Vivomove HR’, 심플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덴마크 ‘Skagen Connected’ 등 풍부한 상품이 라인업되어 있다. 소비자는 그 중에서 각자의 예산이나 목적, 라이프 스타일, 센스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스마트와치가 주류가 될 가능성 

하이브리드 스마트와치는 원래 스마트와치와는 다른 고객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으므로 하이브리드 스마트와치가 기존 제품을 대체하고 주류가 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기능성만을 놓고 본다면 하이브리드 스마트와치는 애플와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용도에 맞춰 양자를 구분해 사용하는 소비자가 대두된다고 예상하는 것이 좀 더 자연스럽다.

단,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있는 환경에서 태어나 자란 세대가 스마트와치를 ‘손목시계’로 간주하는 사실을 고려하면 하이브리드 기능이나 편의성이 스마트와치를 따라잡거나 추월하는 수준으로 발전하면 입장이 뒤바뀔 가능성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차세대 스마트와치에서 예상되는 3가지 시나리오 

애플이나 핏빗 등 스마트와치 시장의 탑 플레이어는 차세대 고객 확보를 향한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차세대 스마트와치 개발에 있어 다음과 같은 3가지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스마트와치의 기능을 스마트폰에 가깝게 하는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는 2018년 출시된 ‘애플와치 4 시리즈’가 그것이라고 할 수 있다. 표시가 보기 쉬운 대형 화면, 음성통화 기능, 아이폰과의 연계, 애플페이 같은 결제 기능, 애플뮤직이나 시리, 카메라, 헬스트래커 기능의 이용 등 스마트폰에 가장 가까운 스마트와치다. 다음 세대가 ‘소형판 스마트폰’을 요구한다면 애플와치보다 더 진화된 기능 또는 좀 더 스마트폰에 가까운 새로운 브랜드가 등장할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고급감과 패션성의 추구다. 이미 롤렉스나 태그호이어 같은 고급 손목시계 브랜드가 스마트와치 시장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급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요소를 더욱 강화한 ‘최강의 하이브리드 스마트와치’가 시장에 나오는 날도 그다지 멀지 않았을지 모른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앞서가는 기술의 진화다. AI 기술을 도입한 챗봇 스마트와치나 AI 카메라(AI를 이용해 피사체를 인식하고 최적의 촬영 모드를 자동으로 설정하는 등의 기능을 갖춘 카메라)를 내장한 타입 등이 예상된다.

액세서리 요소를 가진 제품으로 스마트와치 시장에 참여를 노리는 메이커도 눈에 띈다. 예를 들어 소니는 스마트와치 기능을 내장한 손목시계 밴드 ‘Wena Wrist’를 개발했다. 기존에 갖고 있던 손목시계의 밴드를 Wena Wrist로 교체하기만 하면 그 손목시계가 스마트와치로 바뀐다. 다양한 정보는 밴드 부분의 유기 EL 디스플레이에 표시된다.

스마트와치는 앞으로도 차세대 디바이스와 융합하고 소비자의 수요에 맞추면서 끊임없이 진화를 계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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