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이벤트(콘서트 등) 산업에서 활약하고 있는 해외 블록체인 스타트업 5개사를 소개한다. 음악 & 이벤트 산업은 대기업이 절대적인 힘을 갖고 있으며, 개인 아티스트가 큰 성공을 거두기가 어려운 구조였다. 이처럼 힘의 균형이 맞지 않는 업계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무기로 하여 싸우는 신규 참여자가 어떻게 사업을 전개해 나갈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힘의 균형 문제뿐 아니라 티켓 전매 문제 등 오랫동안 이벤트 산업에서 문제되었던 다양한 과제를 블록체인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등도 궁금한 부분이다.

KickCity
이벤트 산업을 혁신한다

KickCity의 창업자는 시장 규모 30억 달러의 거대 산업인 이벤트 업계가 안고 있는 문제를 풀고자 한다. 오늘날 세계에는 같은 시간에 100개 이상의 이벤트가 동시에 개최되고 있는데, 이벤트 기획자나 이벤트 에이전시는 항상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그들은 자신의 이벤트의 마케팅이나 홍보를 위해 신용카드 회사나 은행에 많은 수수료를 지불하며 티켓 전매나 가짜 티켓과 같은 문제에도 대처해야만 한다. 이벤트의 예산 중 약 20%가 마케팅 활동에 이용되고 있지만 많은 이벤트 기획자는 낮은 집객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다. 게다가 26.4%의 이벤트 기획자는 어떤 온라인 툴을 이용해 이벤트 집객을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데이터도 있어 온라인 광고사업자에게 휘둘릴 가능성이 있다.

기존의 온라인 광고 플랫폼은 유저에게 많은 비용을 부담시키도록 디자인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KickCity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기존의 서비스와는 대조적이다. KickCity는 온라인 이벤트 참가자를 모체로 하는 평가경제형의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기반으로 분산 운영되고 있다. KickCity의 유저는 주변 로컬 이벤트를 발굴하고 이벤트와 잠재적인 참가자가 될 것 같은 사람을 연결(광고)하여 디지털 토큰을 받는 모델로 되어 있다.

블록체인을 이용해 KickCity는 이벤트 산업에서 비효율적인 중앙집권 플레이어나 제3자 기관을 회피하여 수수료를 절감하면서 분산형 평가경제 프로모션 시스템을 이용해 이벤트 기획자의 업무 시간을 50%까지 줄이는 데 성공하고 있다.

Crypto.Tickets
전체의 투명성 향상에 블록체인 활용

가짜 티켓에 의해 이벤트 기획자, 티켓 판매 플랫폼, 티켓 전매사업자는 오랫동안 고생해왔다. 예를 들어 2017년 상반기에 가수 에드 쉐어런의 팬들이 비정규 티켓 판매업자에게 정가의 8배나 되는 가격으로 티켓을 구입했는데 가짜 티켓을 구입한 1만 명이나 되는 팬이 콘서트 이벤트 입장을 거부당한 사건이 발생했던 적 있었다.

Crypto.Tickets은 이러한 티켓 사기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스마트 콘트랙트를 이용함으로써 Crypto.Tickets은 티켓을 암호화하여 정당성을 보장할 수 있다. Crypto.Tickets사의 창업자인 에거 에제레브는 ‘블록체인은 기존의 플레이어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바꿔 예약에 관한 모든 절차의 투명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벤트 기획자는 티켓에 대해 각각 장르나 가격 설정, 교환, 반환, 전매 정책 등 복잡한 규칙을 설정하게 되는데, 스마트 콘트랙트에 의해 Crypto.Tickets은 이들 모두를 블록체인 상에 실현하고 있다. 동시에 티켓을 구입하는 고객은 그 티켓이 진짜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우리는 어떠한 티켓 판매 시스템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Vibrate
중앙집권 구조를 벗어나 이익을 분산시킨다

Vibrate사는 음악 산업에서 프로모션의 중앙집권적인 구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고도로 중앙집권화된 구조에서는 극히 일부의 플레이어에게 이익이 집중되고 대다수 플레이어는 힘들어진다. 음악 산업에서 언더그라운드의 소규모 라이브하우스나 레이블에 소속된 이벤트 기획자는 대기업에 의해 수익구조에서 소외된다.

오늘날 대규모의 티켓 예약 에이전시나 중앙집권화된 티켓 판매 플랫폼에 돈이 집중되는 라이브뮤직 산업의 에코시스템에서 연예기획사의 혜택을 받는 아티스트는 극히 소수다. 연예기획사에 소속되지 않는 아티스트는 마케팅, 세일즈, 네트워킹, 법, 세제, 자금조달과 같은 다양한 문제를 자력으로 해결해야만 하고 본업인 크리에이티브한 활동에 전념하기 어려워진다. 그런가 하면 이벤트 기획자는 이벤트에 나올 아티스트 찾기에 고생하고 품질 낮은 행사, 지불 정체 같은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있다.

Vibrate는 라이브뮤직 산업의 글로벌 시장을 구축하고자 하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이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이용해 뮤지션과 예약 정보를 관리하고 스마트 콘트랙트를 이용해 티켓을 판매한다. Vibrate는 현재 연예기획사나 티켓 판매업자와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지만, 그들의 최종적인 목표는 전 세계에 있는 아티스트와 이벤트 기획자의 매칭 메이킹을 하는 플랫폼을 전개하는 데 있다.

뮤지션은 이 플랫폼을 프로모션이나 노출 모체로서 이용할 수 있는 한편, 프로모터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의한 지불 시스템을 분산형 에코시스템으로 이용할 수 있다.

TokenFM
기존 플랫폼에 비해 20배의 수익이 가능하다

TokenFM은 기존의 미디어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법을 위해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세계 최초의 기업이다. TokenFM은 미디어의 분산을 추진함과 동시에 아티스트와 팬을 직접 연결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아티스트는 가격 설정, 판매 경로, 수익 배분에 관해 결정권을 가지게 되어 기존의 스트리밍 플랫폼에 비해 20배 이상이나 되는 수입의 증대가 전망되며, 팬은 아티스트의 앨범 소유권(수집, 판매, 렌탈, 재판매)을 확보함으로써 직접적으로 아티스트를 응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티켓 선행판매권을 입수할 수 있다.

PeerTracks
수동적인 리스너를 능동적인 프로모터로

PeerTracks는 아티스트와 팬의 교류에 주목한 블록체인 스타트업으로, 음악 스트리밍 다운로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애플 아이튠즈에서는 수수료가 30%나 되지만 PeerTracks에서는 불과 5%밖에 안 된다. PeerTracks는 블록체인에 의해 모든 거래를 P2P로 완전히 트래킹할 수 있어 높은 투명성이 담보된다. PeerTracks에서는 판매 가능한 Artistcoin이라는 토큰을 발행하는데 이 Artistcoin 토큰의 가치가 상승하면 더 많은 아티스트가 플랫폼에 모일 것이고 그 결과 새로운 콘텐츠가 더 많아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아티스트는 토큰 보유자에게 다른 특전이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 유저가 아티스트를 지원함으로써 커뮤니티 전체의 가치가 상승한다는 인센티브 설계에 의해, 수동적인 유저가 능동적인 프로모터로 전환되는 걸 기대하게 해준다. 다른 암호화폐나 법정통화로도 교환할 수 있는 Artistcoin 토큰을 중심으로 아티스트와 팬, 각자에게 모두 장점이 되는 경제권을 구축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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