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퇴직 후 창업하는 시니어 대부분이 실패한다. 거의 99%다. 온전히 자신의 힘만으로 직접 돈을 벌어본 경험이 적거나 없기 때문이다. 창업 후 하는 모든 일이 처음 하는 체험이니 어수룩하여 사기꾼에게 속기도 쉽다. 사기꾼은 비즈니스 초보자라는 약점을 간파하고 운영자금을 탐내는 것이다. 비즈니스를 모르는 시니어는 당하기 쉽다. 시니어 창업은 도박처럼 시작해선 안 된다.

그래서 시니어 창업은 2단계, 즉 연습창업과 본창업으로 진행하라고 제안하고 싶다. 실패 리스크를 고려한 비즈니스 플랜을 만들라는 것이다. 시간과 생활비 측면에서 여유가 있는 시니어라면 창업을 초조하게 시작할 필요는 없다. 창업하고 싶은 시니어에게 필요한 것은 창업 체험이다. 반년~일년 정도 지인이 하는 비즈니스에 참여하여 창업을 우선 경험하는 것이다. 그 경험을 토대로 자신이 하고 싶은 비즈니스를 계획한다.

비즈니스 플랜은 수익 모델이 최소한 3개 이상 되어야 실패 확률이 낮다. 하나의 수익 모델만 있다면 그 수익 모델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을 경우 그대로 끝나기 때문이다. 2번째 또는 3번째 수익 모델이 제대로 가동된다면 비즈니스가 잘 될 가능성이 생긴다.

시니어 창업은 잘 되지 않았던 창업 경험을 통해 실패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창업이란, 실패하면서 함정에는 빠지지 않으면서 비즈니스를 계속하는 것이다. 비즈니스를 하면서 수익 모델 방향 수정이 발생한다. 계획과 현실의 갭은 직접 해봐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는 리스크를 미리 운영자금과 시간 측면에서 고려해 둔다면 소위 멘붕에 빠지지 않고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다. 반면 그러지 않으면 실패라는 절망감으로 앞이 보이지 않게 된다. 시니어는 돌다리도 두들기며 건널 정도의 신중함을 계획에 넣어두어야 한다.

창업 세미나에서는 주로 성공사례가 발표된다. 하지만 알고보면 실패사례가 더 큰 도움이 된다. 누구든 자신의 실패를 얘기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성공사례는 누구나 즐겁게 얘기한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식의 성공 비결은 없다.

자신이 시작하는 비즈니스는 자신밖에 알 수 없다. 새로운 비즈니스라면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미경험 또는 경험부족은 리스크다. 적어도 창업에 관한 경험을 사전에 해야 한다. 우선 다른 사람의 비즈니스에서 배우기 바란다.

유료 창업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보다 무보수로 지인의 창업을 돕는 편이 낫다.

 

 

< 저작권자 ⓒ ReStart(http://www.restarting.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으로 댓글을 달아주세요!

Comments are closed.